작성일 : 11-06-26 12:14
바람이 심하군요
 글쓴이 : Thomas
조회 : 12,874  
어제 밤부터 바람이 심합니다.

오늘 아침 전화기를 여니 반가운 사람이
카카오 톡으로 문자를 남겼습니다.

안 그래도 소식이 궁금하던 차에
그것도 바람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

무슨 꺼리가 없을까 하는 참에
카카오 톡은 소금같이 맛을 보태줍니다.

어제는 고향에 비가 억수같 왔다는
뉴스를 듣고서
그곳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동생에게
안부 전화를 했답니다.

전화만 받으면 늘 미안해 하는 동생
자기는 일하느라 시간이 없고
끝나면 피곤이 쌓여 잠자기에게 바쁘지만
형이 가끔씩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다행이 과수원이랑 논밭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군요.
몸서리 치는 비 바람에도 불구하고..

농사짓는 사람이 열심히 농사짓듯이
우리도 열심히 일해서
IMF가 오고 금융위기가 오더라도
꿋꿋하게 버티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출근하여
사무실 허공을 지켜 봅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