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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7-05 20:23

바쁘게 삽니다.

글쓴이 : Thomas

저는 참 바쁘게 사는 것 같습니다.
비가 억수 같이 내리는 주말을 제외하고는 말 입니다.
남들이 말하는 일 복도 터지게 많은 편입니다.

그러나,
몸을 움직이는 것에 비하여
돈 복은 별로인 것 같습니다.

자고로
공부 못하고 머리가 나쁘면
몸은 바빠도 돈이 모이지 않는다고
옛날의 어른들이 말하더군요.

제가 아마도 그 축에 끼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상관 없습니다.
남들이 먹는 하루 세끼는 꼬박꼬박 찾아먹고
밤이 익으면 어김없이 깊은 잠을 자곤 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별로 가진 것이 없어도 행복합니다.
그래서 별로 재물로 위축받지 않고 즐겁게 삽니다.

그래도
저는 아침에 넥타이를 고를 수 있는 행복이 있습니다.
젊은이들과 어울리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려는 젊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행복합니다.

내일이면
또 먼길을 떠나는 이 밤에도
아무런 두려움 없이 아름다운 꿈을 꿉니다.
이루어 놓은 것 없으면서도
매일 성취하는 꿈을 꿉니다.

그러기에 저는 행복합니다.
내일은 또 먼길을 떠나도
불안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모두 행복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못 읽는 분들에겐
제가 복을 줄 수 없으니 어떡하죠?
여러분들이 대신 드리시기 바랍니다.
모든 분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