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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7-12 11:13

해를 보다

글쓴이 : Thomas

오늘 아침에 해를 보았습니다.
이야기 꺼리도 아닌 것이 오늘은 이야기 꺼리 입니다.
이른 장마가 너무 길었습니다.

보통 때 같으면 비 오다가 개이고 그러다가
또 비가 오곤 합니다.
아니면 2~3일 비가 오다가
해 구경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은 아니었습니다.
하늘에 큰 구멍이라도 난 양인양
그칠 줄 모르고 비가 내렸습니다.

마치,
무엇인가 목표를 두고서
그것을 말끔히 씻기 전에는 멈출 수 없는 듯
그렇게 오랫동안 큰비가 내렸습니다.

고향에서 과수원을 하는 동생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계속되는 장맛비로 금년 과수는
작황도 작황이려니와 당도가 낮을 것 이라고요.

그래서,
오늘 아침의 해는
누구보다도 반가운 손님이었습니다.
그래서 저 혼자만 보고 있을 수 없어 알립니다.
해가 떴다고...
아니 솟았다고...

저 해처럼 맑고 밝은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