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7-2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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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Thomas
 조회 : 14,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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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포항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러나,
찜통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너무나 시원합니다.
앞 창문을 들어온 바람이
뒷창문으로 쏜살같이 지나 갑니다.
일본을 지나고 있는
태풍 덕이랍니다.
어제 밤 열대야에 시달리면서
선잠 잔 저로써는
정말
마음까지 다 시원해 지는 것 같습니다.
일기예보에
서울 경기지역은
오늘도 어제처럼 찜통이라는데..
갑자기 서울지역에 있는사람에 비해서
저가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바람이 제 가슴속에 있는
만가지 근심을 모두
밖으로 실어날랐으면 좋을텐데..
잠시
공연한 생각에 잠겨 봅니다.
부질없는 생각 버리고
시원한 바람을
그냥 시원한 바람으로만 여기라고
바람이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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